알쓸신잡 | 중국을 제일 싫어하는 나라 vs 중국이 제일 싫어하는 나라

요즘 한국에서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거세다.

 

중국에서도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들끓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궁금해서 중국을 제일 싫어하는 나라, 중국이 제일 싫어하는 나라에 대해 조사해봤다.

 

중국을 제일 싫어하는 국가?

 

통계 회사인 퓨 리서치 센터의 2021년 여론 조사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중국에 대한 인식은 좋지 않은 편이다.

 

중국에 대한 세계 여러 나라의 호감도

 

통계에 의하면 현재 중국을 가장 싫어하는 국가는 일본이다. 우리나라는 일본과 약 10퍼센트 차이로 5위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가진 사람이 과반수를 초과했다,

 

그렇지 않은 국가는 그리스와 싱가포르 뿐이다.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

 

그리스의 경우 포퓰리즘 정책으로 인해 2015년 파산신청을 했다.

이후 그리스는 유럽에서 이탈리아와 함께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중국의 대대적인 투자를 받았다.

 

싱가포르의 랜드마크

 

싱가포르의 경우는 말레이시아, 인도, 중국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의 이민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국가이다. 조사결과 싱가포르에서 스스로를 화교라고 여기는 싱가포르인은 72퍼센트에 달했다.

 

이처럼 싱가포르와 그리스가 다른 나라들에 비해 중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은 위와 같은 이유로 보인다.

중국에 대한 호감도 조사

그 외의 국가들 대다수는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

퓨 리서치 센터는 그 원인을 여러 부분에서 꼽고 있다.

 

부정적 견해를 가진 응답자의 경우 중국을 개인의 인권을 존중하지 않고, 코로나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중국 국가 주석인 시진핑에 대한 낮은 신뢰도를 갖고 있다.

 

아래는 각 국의 연도별 중국에 대한 비호감도 그래프로, 원래부터도 중국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았던 국가도 있지만, 스웨덴과 네덜란드 등의 경우 코로나가 발생한 이후 중국에 대한 비호감도가 급격히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퓨리서치센터의 연도별 각국의 중국에 대한 호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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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이 제일 싫어하는 국가?

중국을 제일 싫어하는 국가가 일본이었다면, 중국이 가장 싫어하는 국가는 과연 어디일까?

 

2017년 12월 말 중국의 언론 매체 환구시보에서는 중국인들을 상대로 "한해동안 중국에 가장 비우호적이었던 국가"를 고르는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호주가 1위를 차지했다.

 

 

 

설문자 전체의 59퍼센트가 호주를 꼽았고, 그 다음으로 인도(14%), 미국(11%), 일본(9%)를 꼽았다. 한국의 경우 4%에 그쳤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중국이 호주를 59%만큼 싫어하고 한국은 4%만큼 싫어하고 그런 건 아니다.

 

사실 중국은 대부분의 주변국과 사이가 좋지 않다.

 

중국은 여러 선진국들의 국가별 호감도 조사에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

 

아래는 순서대로 미국, 일본, 한국의 국가별 호감도 조사 그래프이다.

미국에 대한 국가별 호감도 조사

일본에 대한 호감도 조사

 

2번째로 호감도가 낮은 나라에 비해 30% 그 이상으로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의 원인에 대해서는 내가 중국인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참 흥미로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