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을 대하는 태도는 어디에서 오는가

나는 다른 사람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사람이다.

 

가족이나 친한 친구들 앞에서는 괜찮지만 다른 사람 앞에서는 한없이 소심해진다.

 

작고 자신감 없는 목소리로 나는 남들 앞에서 항상 을이 된다.

 

나는 왜 그럴까?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아무래도 그런것 같다.

 

나는 항상 주변의 타인과 내 모습을 비교한다.

 

센스있고 깔끔하게 입고 다니는 사람을 보며 부러워한다.

소프트웨어 부전공 4학년인데 프로그램 하나 제대로 못 만드는 나 자신과, 내가 알지도 못하는 프로그램을 능숙하게 다루는 누군가를 비교하며 한없이 침몰한다.

 

따지고보니 놀랍게도 위의 두가지 예시는 오늘 단 2시간동안 다른 사람을 만나면서 한 생각들.

 

나는 그동안 나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남과 나를 비교하고 있었다.

 

이런 습관을 고쳐야 하지만, 사실 이건 고칠 수가 없다.

 

저 친구는 저렇게 잘하는데, 나는 왜 이렇게 못하지?

 

고치려고 해봐도 생각은 이미 찰나에 스쳐 지나가고, 결국에는

 

이런 생각 하면 안돼.

 

의 반복만 평생 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니까 차라리 내가 부러워하는 남들의 장점을 배우는 편이 훨씬 빠르다.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내 단점을 극복하는 것이 유일한 해답이다.